“돌아갈수있는길이야.막힌길도아니고.”촉망받는조각가였던윤철은아내와이혼후지방소도시에서무엇이든납품하는인테리어업자로살고있다.윤철에게는지나라는딸이있는데그녀는아빠를닮아미술에재능을보인다.어느날지나의고등학교에서윤철에게호출이오고기괴하고어두운그림을아무데나그리며문제아로낙인찍힌지나는미대진학을포기한채갑작스레출가를선언한다.윤철또한바람처럼자신에게불어온여자영지를만나예측하지못한사랑에빠진다.생의길목에서한선택들은우리를어디로데려갈까.그리고우리는어디에서다시만나게될까.절망의앞에서도망치지않았던당신에게도착한마음의필적인생이라는협곡,나라는절망,다시여기라는절경‘절해고도’